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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어부들의 데모와 그린피스의 촬영기술

어제 상어에 관한 다큐를 EBS에서 해주는 걸 봤는데,
아마도 그린피스에서 제작한 모양이다.

언제쩍 상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레이터는 갈라파고스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정부가 갈라파고스 어부들의 해삼 어획량을 제한하고
해안경비대에서 어부들의 어획 활동을 감시단속했었다는데,
그에 불만을 가진 어부들이 해안경비대를 불지르고
멸종위기에 처한 거북이를 죽이겠다고 정부를 협박했다는 -_-;;
정부는 그에 굴복해 어부들의 어획량을 늘려주었댄다.

또 다큐를 찍는 동안 상어잡이마저 허용되고 말았댄다.
몰래 상어를 잡는 활동을 감시하던 그린피스 회원들은
더이상 감시활동을 못하고 해역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다큐를 찍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설자리가 사라졌다며 절망.

상어잡이 장면을 보여주는데…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를 자르고서는
몸통만 남은 상어를 다시 바다에 버리더만!
이 장면은 너무 역겨운 장면이었음.

그런 장면 외에 다큐에서 찍은 바다 속은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
형형색색의 산호와 물고기들과 빛의 절묘한 조화…
상어와 함께 자유롭게 헤엄치는 게 소원이라던 주인공의 헤엄치는 모습까지도 -_-;;
멋진 몸매에 얼굴도 잘생기고 헤엄도 미끄러지듯 부드럽고…
마치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무용의 한 장면 같았다는;;

어쩜 주인공 너무 멋져. 헤엄 너무 잘쳐!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찍었지? 촬영 기술이 대단한가봐.
하고 감탄하고 있었는데..
문득 쟤네가 환경보호단체지 하는 생각이…
자연을 아름답게 찍지 못한다면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기 어렵겠지?
자연을 담는 카메라에 쓰는 돈과 노력은 곧 단체의 목적과 직결된다는 거.

그냥 다큐 보다 든 잡생각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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