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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착각? 기대?

홍성욱 선생님의 과학사 통론 시간..
“다음 프라이머리 쏘스인 프랭클린 원문은 꽤 어려우니까
2시간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시간을 넉넉히 확보하고 읽어야 할거야.”

이 말은 들은 12명의 학생들은 두리번 거리며 서로의 표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서로간의 눈빛으로 오간 대화는 다음 정도가 될 듯 싶다..
“뭐 2시간이라고?”
“그렇다면 선생님은 우리가 평소 글 하나에 2시간 정도면 읽는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런 심각한 착각이 어딨나!”

드디어 밝혀졌다.
우리가 3,4일동안 매일 하루종일 꼬박 읽어야 겨우 읽을 분량을 내주면서도
선생님은 하루만 빡세게 보면 다 볼 수 있는 분량을 내줬다고 착각하셨던게다.

2시간! 꿈의 시간!!
저 시간에 글 하나씩 째깍째깍 읽을 수 있다면 얼매나 좋을꼬!!

……

생각보다 대학원이란 데는 그리 만만한 데가 아니었다..
역시 대학원은 대학원이다… 공부가 ‘진짜’ 직업인 사람들의 집단!
내가 과연 공부란 걸 직업으로 삼아 몇 년씩 버틸 수 있으려나..

물론 내년.. 또는 내후년이면..
선생님의 ‘2시간’ 착각이 내게도 실현될 수 있긴 하겠다만..
그러면 그 땐 더 많은 양을 읽고 쓰고 해야만 하겠지..

아~~~ 끝이 안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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