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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일과

어제 토요일..

이불을 갰다.
두달 가량 바닥에 깔려있던 춘기와 나의 이불을 갰다. -_-;
이불 밑에 있던 엄청난 양의 먼지들을 쓸고 닦으면서
다음부턴 이불 꼬박꼬박 개고 다니리라 다짐을 했다.
(참고로 오늘 이불 편 채로 나왔다. -_-;)

하루종일 TV를 보다가
저녁 8시경.. 춘기가 한마디 했다.
“고기먹으로 나가자”
나랑 안사랑 “돈 없는데..”
춘기는 “과외비 받으면 쏘기로 한거 미리 쏘는거로 할께.”
우물쭈물하던 나와 안사는 그제서야 오케이했다.
“하루종일 집에 있었더니 머리가 아프다.. 그래 나가자.”

돈이 없으니 어떻게든 집에서 해먹으려다 보니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만 틀어박혀있게 된다.
새삼 돈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봉천역 근처의 ‘돈돈’이란 고기집에서
5인분과 공기밥 세그릇을 함께 배부르게 먹은 후
만화책과 비디오를 빌려왔다.

카이지 25권.. 카이지는 아직도 ‘늪’을 못빠져나오고 있다.
카이지 너무한거 아냐.. -_-;

이탈리안 잡.
사건 진행이 느슨하고 중간중간 긴장감이 떨어지곤 했지만..
몇몇 볼거리들이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아.. 위즐이란 아이스크림도 사와서 먹었다.
그것까지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부르다…

내 컴퓨터 다시 깔겠다고 춘기가 나섰으나
뭔가 잘 안된다… 인터넷도 안된다.
안사 컴도 인터넷이 안되는 걸 보니 컴퓨터 문제는 아닌가보다..

새벽 3시쯤 잤다.

오늘.

12시쯤 일어나 밥 3인분을 앉히고서 TV를 봤다.

뻔한 순서대로 출발비디오 여행을 보고 논스톱4 재방송을 보다가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드라마 재방송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지난주 2회분을 다보고
불새 화요일치를 보고 (월요일 방송은 지난주에 봤다.)
KBS 주말연속극 모냐.. 제목이 갑자기 안떠오르네..

그러는 사이..
춘기는 학교에 갔고.. (출발비디오 여행 보고 있는 중에)
안사랑은 불새던가 KBS 주말연속극인가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난 김을 구웠고.. 안사는 두부랑 돈까스를 구워서 김치 놓고서 먹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6시가 넘고…
또 머리가 아파온다.. 난 집에 오래 있으면 두통이 -_-;
인터넷도 계속 안됐다..
두루넷에 전화해보니 관악구 지역 전체 장애가 있다고 한다.
오늘밤 11시가 넘어서야 복구가 될 예정이라나..

여차저차해서..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섰다.
지갑엔 달랑 3000원. 버스카드에도 3000원가량 있고..
통장에도 2000원밖에 없다.

결국 온 곳은 이곳 학교 24동 연구실..
책을 볼까 하다가 컴퓨터를 켜고 웹서핑을 하다..
지금 일기를 쓰고 있다… ㅎㅎ

이제 책좀 보다가 내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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