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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 안쓴 것 같은데…

발톱 뺐다.. -_-;

펀칭 머신 발차기 사고 이후…
건들거리는게 자꾸 나의 흥미를 자극하여..
계속 만지작거리다 (에이 디러버라~~)

지난주 토요일..
자꾸 건드리다가 덜렁 오른쪽 뿌리가 빠져버렸다.
그 김에 잡아 뽑았더니 쑤욱 하고 빠져버리더라.

지금은 오른발 엄지발톱이 없는 상태.
그래도 하나도 안아프다..

이런 기분.. 어릴적 이빨 뽑던 기억과 너무 흡사하다.

흔들리던 이빨을 남에게 꼭꼭 숨기다가
혼자서 혀로 밀었다 놓았다 밀었다 놓았다.
손으로 눌렀다 당겼다 눌렀다 당겼다…
그래도 잡아 뽑기는 두렵다… 아플 것만 같다.

그러기를 몇 달 동안 살살 가지고 놀다보면..
어느날 혀로 밀어보는 순간 “우직~” 하며 뿌리 뽑히는 소리가 난다.
그래도 뽑기는 두렵다…

덜렁덜렁거리는 채로 일주일을 놔두다가..
용기를 내어 손으로 쑤욱 밀어본다..
또 “우직~” 소리가 난다.
다시 용기를 내어 손으로 쭈욱 당겨본다.

‘덜렁~’

뽑혀버렸다.
하나도 안아프다.

근데.. 문제는 흔들리는 이빨을 너무 오래 놔두었더니..
새로 밀고 올라오는 이빨이 자리를 못찾고 이상한 곳으로 튀어나와버린 것이다.

그렇게 난 덧니들 중… 송곳니 하나가 너무 심해서…
치과에 갔더니… 그냥 빼버렸다.

우쒸~ 이 돌팔이!!!

내 송곳니 돌려내~~

없어진 송곳니와 자리 안 맞는 여럿 이빨들.
돈 생기면 교정하고 싶다.
턱도 함께 교정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근데 지금은 너무 늦지 않았을까…
생긴대로 살아야지….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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