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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1탄 – 부산을 가다

8월 25일,
10시 쯤 부스스 일어났다. 아직 봉천각.

“오늘 여행가기로 했지…”
일단 부산을 가기로 했으나, 부산에서 병특 중인 용남에게 아직 연락을 안한 상태.
전화로 당일 저녁 부산에 갈 것임을 통보.. -_-;

이것저것 챙기고… 설겆이도 하고… 방청소도 하다 보니…
시간은 흘러흘러 1시.
이제 가야 되는데… 신발이 쩝..
신발이 어제 온 비에 쫄딱 젖어있었다.
그 신발은 거실 창문에 놓아두고… (일주일 있다 오면 말라있겠지.. )
어쩔 수 없이 신발장에서 비비화를 꺼내 신었다.

서울역에 가기 전….
대림동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맹장 때문에 수술하고서 입원해 있는 후배 병문안을 위해.
몸고생이 심한 녀석이다…
옆 침대에는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한 사람이 앉아있었는데,
그 사람이 잠깐 나간 사이…
후배가 말하길,
“내가 겨울에 다니던 바로 그 공장 사람이야.”
“월급 명세서를 봤는데… 어떻게 3년전이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
“24.5일 근무. 48시간 초과근로. 월급총액 58만원이야.”

서울역에 도착한 건, 오후 3시 40분.
45분 무궁화호표를 바로 끊고 기차에 올라탔다.
부산 가는 기차는 고속버스만큼이나 자주 있는 듯.
표에 적혀있는 도착시간은 9시 2분.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다보니..
어느새(?) 부산 도착.
용남이가 나와 있었다.
오호… 차도 있군…

광안리.
광한리가 아니란다. ㅡ.ㅡ

“저게 광안대교야. 새로 생긴 부산의 명물이지.”
“꽤 멋있네”
“통행료가 1000원이야.”
“도둑놈들”

부산은 신기하게도 해변을 따라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해변에 따라 줄지어 서있는 아파트들과 고층건물들이 왜 그리 멋있게 보이는지.. ^^;
영화에서나 보던 홍콩같은 느낌이랄까. 그거 있잖아. 바다쪽 멀리서 도시전체를 찍은 장면을 보면 꽤 멋있게 보이잖아. 그런 느낌.
(위의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님. 출처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월요일, 직장인과 밤새 술을 마실 수는 없는 노릇..
나도 다음날 일찍부터 여기저기 다녀야 할테니..
일찍 자둬야지. !!

“여행일지 1탄 – 부산을 가다”의 4개의 댓글

  1. mihoi// 촌놈이라니… 그래 촌놈 맞지.. -_-; 어쨌든 내가 보기엔 부산 해변 멋인어만 보이더라.. 홍콩까지는 아니더라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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