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이어)
삼계탕집을 나와 술집에 들어갔다.
아까부터 매형의 전화가 계속 울리고 전화를 받는다.
뭔가 안좋은 일인듯..
“무슨 일이예요?”
“어.. 그게..”
매형의 썰..
어.. 그게
오늘 낮에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거든
“***씨 있어요?” 하길래
“3월달에 퇴사하셨는데요”라고 했지
“네?”
말투를 들어보니
다른 회사 직원도 아닌 것 같고..
보험회사 직원도 아닌 것 같고..
‘아차’ 했지…
그 ***가 퇴사하면서 아직도 집에 얘기 안했거든.
집에는 얘기를 아직도 안하고선
지금까지 아침마다 출근하는 척 했지.
모 권고퇴직하면서는 금방 취직이 될 줄 알았지.
근데 그게 제대로 안되나봐
아직도 놀고 있거든..,
그래서 어떻하냐…
“저는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씨와는 다른 부서라서요.”
“그 부서로 연결해드릴께요.”
하고선 아무데나 돌려버렸지 뭐..–;
계속 술을 마시는 중에도
계속 전화가 온다.
매형 왈
“아까는 ‘너가 책임져’ 이러더니 방금전에는 ‘너가 필요해’ 이러네.”
“빨리 집에 들어가는게 최선일텐데.. 왜 아직도 안들어가고 있는지..에고”
“아무래도 만나러 가봐야겠어.”
경기가 안좋으니… 쩌비….
다들 힘들군요… –;
매형도 직장 옮길까 하면서 고민 많던데..
나는 왜이리 무사태평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