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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이의 여름방학

하임이의 유치원은 이번 주 여름방학이다. 즉, 낮에도 집에 있어야 한다는 뜻.

그러나 장모님 혼자서 하임이와 하늘이 둘을 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임이가 블럭 놀이를 할 때 하늘이는 블럭을 쓰러뜨릴 것이고,

하임이가 책을 볼 때에도 하늘이는 책을 잡아당길 것이고,

장모님께서 하늘이를 재우러 방에 들어가면, 하임이는 심심하다며 방문을 열 것이다.

 

그래도 월요일엔 장모님께 둘을 모두 부탁 드렸다.

대신 오늘은 하임이를 데리고 부인님 연구실에 왔다.

 

하임이는 오늘 뭘 하고 놀았을까?

주니어네이버 보기, 주니어네이버 학습지 풀기, 아이클레이로 피자와 떡꼬치 괴물 만들기,

여름방학 숙제 하기(방학숙제도 있다 ㅋ), 영화보기, 아이패드 하기 … 또 “엄마 놀아줘” 하기.

 

 

<닐스의 모험>을 보고 있는 하임이. 주인공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하임이가 무척 겁을 먹었다.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었지만, 혼자서는 못 보겠다고 해서 부인님이 손을 잡아줬다.

 

지루해진 하임이는 아이패드 퐁! 파닉스 앱을 보다 사진을 찍었다.

 

 

내가 살짝 도와준 사진. 부인님을 차에 태워줬다. ㅎㅎ

 

하임이는 내일도 엄마 학교에 오고 싶단다.

하지만 부인님과 나는 할 일이 있다.

그래서 물어봤다.

 

부인님 : 하임아, 내일은 할머니랑 하늘이랑 집에 있거나 유치원에 가거나 해야 돼. 어떻게 할래?
            (방학 중이라도 유치원에서는 오는 아이들을 봐준다고 했다.)

하임이 : 집에 있을래. 하늘이랑 같이 놀 거야.

 

하늘이 없애달라고 할 땐 언제고, 하늘이랑 노는 게 유치원 가는 것보다 좋단다.-_-;

내일은 장모님만 힘든 하루가 되겠구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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