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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만 6개월을 조금 넘긴 하늘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12월 14일에 처음으로 뒤집기에 성공했고, 2월 14일에는 처음으로 배밀이에 성공했지요. 지금은 모든 방들을 휩쓸고 다니는 중입니다.

 

2013-12-30 15.45.03  

이 사진은 12월 30일에 찍은 사진인데요. 평소에도 정말 방긋방긋 잘 웃는 예쁜 아기랍니다. 

 

 

5살이 된 하임이는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월요일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1년 동안 다닌 고우나 어린이집에 너무 정이 들어서 이제 그만 다닌다는 게 무척 서운했는데요. 게다가 이제 막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은 아직까지는 어딘가 2% 서투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니다 보면 유치원에도 정이 들겠죠? 어른들 맘과는 달리, 하임이는 새 유치원에 다니는 걸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이제 못 봐서 슬프지 않아?”라고 물어보니, “볼 수 있어. 놀러 오라고 했단 말야” 하면서 해맑게 웃더군요.

 

SAM_6244

하임이의 졸업사진입니다.^^

 

 

2014-02-27 18.19.00

어린이집에서 졸업기념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달력과 컵 등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지난 2월 28일엔 결혼기념일이라 캐리비언 베이에 다녀왔어요. 장모님이 하늘이를 봐주셔서, 부인님과 하임이와 저 3명만 다녀왔습니다. 저는 캐리비언 베이가 처음이었는데요. 처음에 비치 체어 대여에 실패하는 바람에 무척 기분이 상했었습니다. 거의 개장 시간에 입장했는데도, 입장 후 약간 꾸물댔더니 금방 매진되더군요. 평일이었음에도 정말 많은 인파였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짐은 아무데나 올려두고서(다들 그렇게 하더군요), 물속에서 놀다 보니 금새 기분이 풀어지더군요. 어쨌든 하임이도 무척 즐거워했고, 저도 부인님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사실 몇 번 가봤던 웅진 플레이도시보다 훨씬 크고 고급스러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었는데요. 분명 더 크긴 했지만, 수많은 인파에 돗대기 시장 같은 분위기 때문에 다소 실망을 했답니다. 그래도 긴 유수풀에서 튜브 타고 둥둥 떠다니며 노는 건 무척 재밌었고, 유수풀 중간에 있던 야외 스파도 좋았습니다. (유수풀이 왜 유수풀인지 이번에 처음 깨달았습니다. 저는 영어인줄 알았다니까요. 한자와 영어의 합성어였다니-_-;;)

 

사진 2014. 2. 28. 오후 4 39 57

사진기는 가지고 갔지만 그냥 입장할 때랑 퇴장할 때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3월이 되면서 다시 강의를 나가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서울대는 수강인원 부족으로 폐강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 첫 수업시간에 온 학생들에게 폐강이 될 예정이니 수강변경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첫 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게으른 학생이 아직도 수강변경을 하지 않고 있길래, 문자를 보내 수강변경을 권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학기는 대전대학교에서만 “과학의 철학적 이해”라는 수업을 할 것 같습니다. 수업이 줄었으니 벌이는 줄겠지만, 연구할 시간은 늘었습니다. 이제 핑계 댈 거리도 없으니 졸업 논문 준비나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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