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주년을 맞아 커플링을 갱신했습니다. 새 커플링을 서로 끼워주면서 결혼을 더 연장하기로 약속했답니다. 3년 뒤에 또 커플링을 갱신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다보면 30년 정도 뒤엔 비싼 다이아 박힌 반지도 낄 수 있으려나요?
어쨌든… 2주 전에 혼자 반지를 고를 때도 예뻐 보였지만, 어제 반지를 찾으면서도 여전히 예뻐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백만년만에 둘이서 노래방에 갔었는데요. 신곡 페이지에서도 노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준 슈퍼스타 K와 무한도전 가요제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매우 낭만적이시군요^^
저희 부부는 둘다 숫기가 없어서 무미건조한 상황을 만든답니다.
“이럴 때 서로 반지 끼워줘야 하는거야?”
“영화보면 반지 끼워주면서 결혼 재계약하던데, 우리도 이거 끼면 연장되는거야?”
“몇년 연장하는 걸로 할까? 한 3년?”
“그래, 그럼 3년 후에 이 커플링 팔고 또 새걸로 바꾸는 거야?”
“그러지,뭐.”
그래서 이정도면 꽤 무미건조하고 담담하게 서술한 편 아닌가? ㅋ
그리고 실제로 커피숍에서 내가 “will you marry me?”도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