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이가 태어난지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아 또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귀찮으니 자막은 패스할까? 하다가 그래도 대충 달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하임이에요.

저는 보통 이렇게 자고 있답니다.

노란 호랑이, 연두색의 사자 아래서 말이죠.
언제나 그렇듯이 만세 수면법으로 자요.
엄마한테 안겼어요.
어느새 배냇 저고리가 쫄티가 되었어요.
아빠 사진 찍는 거예요?
어? 저쪽엔 뭐가 있지?
저게 뭐야 엄마?
잘 잡으란 말이에요
저 넘어지겠어요! 조심해요!
그러니까 엄마 잘 잡으라니까요;;
만세 수면법에 개구리 다리. 가끔씩 일어나보면 옆으로 회전해 있기도 해요.
할머니 왜 저를 쳐다보시나요?
할머니 저 안보고 TV 보시는 거예요?
평온하게 잠들었어요.
또 잠들었어요.
아기는 잠들 때가 제일 이쁘다고 하더만,
사진도 아기 잠들 때 사진만 잔뜩이다.
아마 깨어 있을 땐 밥주랴 안아주랴 정신이 없어서겠지?
“슬링”이란 보자기에 담긴 하임이
외출 준비 끝~ (하임이 손은 평소 저렇게 주먹쥐고 있음;;)
꼭 하늘에 떠 있는 거 같죠? 사실 대방석 위에 누워 있는 거에요.

제 폼 어때요? 멋있죠? ㅎㅎ
전 다시 모빌 보며 꿈나라로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잠들기 전의 하임이는 아래처럼 모빌 보며 놀아요!

애기들은 왜 하나같이 다 저런 자세로 잘까?
나도 같은 자세로 자려고 해봤는데 영 불편하던데.
누워 자면 편한데 왜 업혀 자려고 하는지도 또한 미스테리.
우리 애기만 만세하고 자나 했는데, 수빈이랑 수안이도 만세하고 잤나보네? ㅎㅎ
업혀 자려고 하는 이유는 엄마 아빠 골탕먹이려고? -_-;; 우리 애긴 아직 업힐 만큼 크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졸려운 데 자기는 싫어하는 것(?)처럼 보일 때, 그러니까 눈은 살짝 감기면서 손으로는 얼굴을 비비면서 몸은 뒤척이고 낑낑대는 소리를 낼 때, 살짝 안아주거나 우유를 먹이거나 젖을 물리면 금새 자는 것 같던데, 정확히 아기가 어떤 상태인지 또 뭘 바라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