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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일렬로 보다..

과외를 갔다와 보니..

안사와 춘기가 쇼핑을 하러가자고 하네.
조신하게 집에 있으려다..
혼자 있으면 심심하겠다 싶어 같이 쇼핑을 떠났다.
목표지는 동대문.
밀리오레 등지를 돌다 안사만 T 두벌을 샀다.
동대문엔 왜그리 사람이 많은지..
오른발 밟힐까봐 엄청 쫄았었다. 에고..

집에 오는 길에 영화나 볼까 하여..
용산에 내려 ‘랜드시네마’에 갔다.
안사 말로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며..
누가 용산에 영화를 보러 오겠는가…-_-;
생각보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1시간 반을 기다려 스캔들을 일렬로 앉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일렬이란.. 옆으로 일렬이 아니다.
앞뒤로 일렬로 앉았다는 뜻. -_-;;

극장 내부 구조는 아래와 같으며
우리는 아래에 ‘안’, ‘정’, ‘장’으로 앉았다.

         <스크린>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왼쪽(5) 가운데 ‘안’□□□□
왼쪽(5) 가운데 ‘정’□□□□
왼쪽(5) 가운데 ‘장’□□□□
왼쪽(5) 가운데 오른쪽(5)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 ^^;;;
온통 커플들로만 가득한 극장에서
우리들이 무사히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은
홀수로 이루어진 좌석배치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_-;;

그렇게 쇼핑도 하고.. 영화도 봤겠다..
집에 돌아와 양말을 벗어보니..
오~ 젠장~~ 엄지발톱 안쪽에서 피가 다시 나고 있었다.
분명 오늘 아침엔 피가 굳어 멎어있었건만..
너무 무리였던 강행군이었나…

셋 다 너무 배고 고파서..
찌게와 밥을 해 먹고는 행복한 상태에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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