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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하늘

엘사와 안나, 그리고 라푼젤

평소 꼭꼭 숨겨두던 사인펜을 꺼내줬다. 하임이가 요구르트 병 입구에 사인펜을 칠해 도장 놀이를 했다. 자기 발등에도, 내 손등과 팔뚝에도, 할머니 손등에도. 오랜만에 손에 쥔 사인펜이 맘에 드는지, 연습장에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뭘 그렸냐고 물어보니 엘사랑 안나를 그렸단다. 정말로 엘사는 머리를 한 가닥으로 잘 따줬다. 하지만 안나는 머리를 두 가닥으로 따고 있지 않았길래,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