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뜨겁잖아 아닌 게 아니라 요즘 가장 뜨거운 단어를 고르라면 나는 서슴지 않고 ‘쿨’에 밑줄을 칠 것이다. 이런저런 잡지들과 이런저런 출판물들이 연이어 ‘쿨’을 분석하고 해체하는가 하면, 쿨을 이해하지 않고선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 -뭐 그런 전제 아래, 쿨이 문화계 전반의 화두가 되어버린 지도 이미 오래다. 아니 확실히, 어느 편이 닭이고 달걀인진 알 수 […]
[카테고리:] 생각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5일, 병원에서 1주일 만에 집에 돌아온 간병인 김아무개(48)씨에게 “엄마 앞으로 왔다”며 아들이 우편물 하나를 불쑥 내밀었다. 아무 생각 없이 뜯어보던 김씨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8년 동안 일해온 ‘서울대병원 간병인 무료 소개소’를 9월1일자로 폐쇄한다는 내용이 ‘간단하게’ 적혀 있었다. 폐쇄한 지 5일이나 지났지만 본인에게는 그동안 아무 통보도 없었다. 하루 24시간에 5만원씩, 한달에 120만원을 […]
토요일자 한겨레 신문의 1면에 실린 기사들다. “수업료 못내는 학생 급증” “노 “대선자금 350억∼400억”” “의원들 선심경쟁에 세수구멍난다” “김운용의원 금고서 150만달러” 정치권과 권력자들이 보이는 서민들의 삶에 대한 방기과 부패와 불법 등이 사이좋게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서있다. 그 와중에 톱기사는 수업료를 못내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현실이 머리를 차지한다. 이 신문 1면의 풍경으로 보았을 때, 이 학생들은 계속 늘어만 […]
14일 노무현이 이런 말을 했다죠. “내가 쓴 정치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이죠. 10분의 1이 안되기 때문에 자신들은 도덕적이고, 정당하다는 이 발언은 매우 우낀 발언입니다. 솔직하게 까발려보자구요. 자기들이 도덕적이어서 돈을 덜 받았습니까? 능력이 없어서 덜 받았은 거 아닙니까!! 이회창 대세론에 휩쓸려 돈 좀 있다 하는 넘들 모두가 이회창에게 ‘올인’한 상황에서, 노무현에게 안겨진 돈이 […]
셈의 일기에 있는 링크를 따라 nkino의 대담을 읽었더니 박찬욱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 박찬욱 : 정말 내가 좋아하고, 관객들이 웃어주기를 원했던 부분은 대수가 주환이(지대한) PC 방에서 “주환아, 내가 그렇게 말이 많았니?”라고 물을 때 주환이가 “내가 보기에는 니가 범인을 가까운 곳에서 찾아봤으면 좋겠거던”이라고 말하는 장면이야. 그런데 아무도 안 웃더라구. 난 진짜 재미있는 유머라고 생각했는데. 좀 전 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