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두가지 불법이 있다. 하나는 불법 정치자금이고, 다른 하나는 불법 파업과 이에 연이은 손배/가압류이다. 그런데 이 두 사건이 다루어지는 방식과 태도에는 확연히 다른 그 무엇이 있다. 권력의 불법은 톨레랑스의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반면, 노동자(비권력)의 불법은 앵톨레랑스의 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지금 같은 정치 구조에서는 합법적으로 선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국민경선과 같은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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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부르주아 혁명. 우리 사회는 200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이 봉건제 척결을 위한 움직임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고 있다. 전국의 부르주아들이 떨쳐 일어났다. 이 모두가 ‘구체제’ 아래 엄청난 특권을 누려온 귀족들을 타도하고, 귀족들의 전제정치로부터 이 사회를 해방하기 위한 운동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봉건귀족들은 수세를 만회하려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으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이 극렬한 저항도 […]
1. 4인의 행보 민주당 폭동사태가 일어나던 날, 지난 대선에서 “평화개혁세력의 단일화”를 외치며, 개혁파와 구파 사이에서 그야 말로 위험한 도박의 “경계인”으로 머물던 김근태는 당사에서 자리를 펴고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강삼재는 “의원직 사퇴” 라는 초강수를 두며 눈물에 젖은 두 눈과 비장하게 다문 입으로 기자회견과 지구당 보고회의를 하였고,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노무현은 “대통령 재신임 투표” […]
‘상두야 학교가자’, 알수없는 끌림
난 영원한 사랑이니 애틋한 사랑이니 하는 것들을 잘 믿지 않는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런 사랑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고 쉽게 몰입한다. 드라마와 나를 비교하며 내 메마른 감정을 탓하곤 한다. 나는 진정한 사랑을 못하는 놈이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연애를 하고 있을 때면 특히 더 심각하게 비교하곤 했다. “지금의 연애에는 진정한 사랑이 담겨있지 않아” “후에 다시 연애를 하면 그런 […]
1백29일 동안 크레인 위에서 고공 농성을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의 고 김주익(40) 노조위원장에게 보내진 자녀들의 편지와 그림들이 뒤늦게 발견돼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김 위원장이 고공 농성을 벌이던 크레인 운전실에서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둘째 딸(10)과 초등학교 1학년생인 막내 아들(8)이 보낸 편지와 그림들에는 농성으로 넉달여 이상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