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라마 도깨비를 보던 하임이가 부인님한테 물어봤다. 하임 : 저 도깨비(공유)가 잘 생긴 거야? 부인님 : 아니. 아빠가 더 잘 생겼어. 하임 : 흥. 엄마는 여자 맘 같지 않구나. 난 기분이 좋아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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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라마 도깨비를 보던 하임이가 부인님한테 물어봤다. 하임 : 저 도깨비(공유)가 잘 생긴 거야? 부인님 : 아니. 아빠가 더 잘 생겼어. 하임 : 흥. 엄마는 여자 맘 같지 않구나. 난 기분이 좋아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임이는 올해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며칠 전 예비소집일에는 하임이와 함께 학교를 방문했다. 하임이는 혹시나 유치원 친구들을 볼 수도 있겠다며 들떠 있었고, 나는 취학통지서와 함께 제출할 몇몇 서류를 챙겼다. 교문 앞은 각종 학원들의 치열한 전쟁터였다. 교문을 통과한 뒤 우리 손에는 엄청난 양의 홍보물&선물 세트들이 쥐어져 있었다. 안내에 따라 우리 동에 해당하는 교실을 찾아갔더니 접수(?)를 받는 두 […]
부인님은 매일 하임이의 머리를 묶어 주는 고된 숙련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도 며칠에 한 번은 묶어주었었는데(무조건 한 가닥으로), 언제부터인지 슬그머니 머리 묶는 일에서 손을 떼 버렸다. 우린 원래 가사 노동에서 분업을 없애자고 했으나, 이런 저런 일에서 암묵적으로 분업이 생기는 것은 막기가 참 어렵다. 머리 묶는 일도 그중 하나. 반성! 머리 묶는 지겨운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
12월 3일 토요일, 하임이와 둘이서 서울 나들이를 다녀 왔다. 인천지하철과 공항철도와 2호선을 거쳐 시청역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덕수궁 구경부터 했다. (덕수궁 앞에서는 중고생들의 집회가 진행 중이었다.) 덕수궁에서 나온 우리는 광화문의 집회 대열에 합류했다. 하임이는 TBS 카메라가 움직이는 걸 보며, 우리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집회에서 구호를 외칠 때면, 부끄럽다며 내 입을 막았다. […]
어느 날 집에 와보니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져 있었다. 부인님이 아이들과 함께 만든 것. 며칠 뒤에는 고장 난 전구도 새 전구로 교체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너무 맘에 든 하늘이는 밤마다 온 집안의 불을 끄고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을 켜 달라고 요청한다. 불을 켜주면 같이 앉아서 노래를 부르자고 한다. 주로 부르는 노래는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가 끝나면 트리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