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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동상이몽

부인님께서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다.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인데, 남녀간의 차이가 꽤 흥미롭다.

가장 재밌었던 건, 아래 부분 —-

‘결혼 초기 자택의 형태는 어떤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전세'(62%), ‘자택'(38%)라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자택'(71%), ‘전세'(29%)라고 답했다.

‘결혼 시 자택 마련 비용으로 얼마가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8000-1억'(38%), ‘1억-1억5000′(29%), ‘1억 5000-2억'(23%), ‘3억 이상'(8%), ‘기타'(2%)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억-1억 5000′(36%), ‘1억 5000-2억'(31%), ‘8000-1억'(22%), ‘3억 이상'(7%), ‘기타'(4%)의 순으로 답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72409414991673

——- 꽤 많은 경우 “집은 남자가 해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해 보면, 결혼 준비할 때 양쪽 집안 사이에 왜 그렇게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_-;;

물론 반대로, 적절한 예단-혼수의 규모를 조사하면 남자의 희망수치가 여자의 희망수치보다 훨씬 높겠지?

주는 것보다 많이 받고 싶은 건 너무 뻔한 이치인 건가?

“남자와 여자의 동상이몽”의 8개의 댓글

  1. 우리의 경우엔, 양쪽 부모님들이 안주고 안받기로 상견례 때 합의를 해 놓고서도, 서로 조금씩 해주려고 하시는 바람에 약간 갈등이 있어. 자식들 결혼시킬 때 뭐라도 조금 해주고 싶은게 부모들의 심정이겠지. 쓰고 보니 원문과 별 상관이 없군.. ㅋ

  2. 성욱/ 내 친구네도 서로 안하기로 했다가, 양가 부모님들이 조금씩 해 주시고, 그러면 거기 답례하고… 결국 쓸 건 다 썼다고 하더군^^;;

    zolaist/ 남자쪽에서 (전세든 자택이든)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자들의 논리 중 하나는 결혼하면 여자가 시집에 더 많은 봉사를 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대가를 받는 건 당연하다는 것. 그런 글들을 읽을 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같은 논리를 적용하여, 같이 집을 마련하고 양가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텐데 말야.

  3. hubility/ 서로 기대치를 줄이는 게 필요하겠지.
    성욱/ 일단 하나 받기 시작하면 끝장이야. 일종의 도미노라고나 할까…

  4. bamiya&zolaist/ 맞아요. 한쪽에서 하면 다른 쪽에선 답례하고.. 뭐 이렇게 되는 거 같더군요. 예단-혼수.. 뭐 이런게 이렇게 하다가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ㅋ 아직은 작은 수준에서 한번 왔다 갔다 해서 이정도는 받기로 합의를 했는데, 이게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죠. 근데 도미노가 되기엔.. 우린 너무 가난하죠 ㅎ

  5. 성욱/ 그러게. 처음엔 다 좋은 뜻이었을텐데 말야 ㅎㅎ. 근데 도미노가 되기엔 가난하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 듯. 가난해도 자기 분수보다 넘치게 되면 마찬가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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