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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컴 사망선고

며칠 전부터 부인 컴이 켜지지 않고 있다. 일종의 가사 상태에 돌입했던 것. 과거에도 그런 상태에서 살아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희망을 부여잡기 힘들게 되었다. 어제까지는 전원을 연결하면 전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LED 램프에 불이 들어왔었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켜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사망선고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2009년 4월 6일 오전 11시, 박민아 님의 첫째 노트북 LG IBM Thinkpad X31의 사망을 선고합니다.

2003년 말엽에 신품상태로 입양된 아이라고 하니, 2009년 초까지 살았으면 노트북계의 천수를 누리고 가는 셈. 마지막 몇 달간 거동이 불편하긴 했지만, 이 정도면 호상이라고 해야 하나…-_-;

하드는 다른 컴에 장기이식을 하면 될테지만 그외의 몸체는 어디에 묻어야 할지…

“부인 컴 사망선고”의 3개의 댓글

  1.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어제 결국 값싸고 자그마한 넷북(MSI Wind US-100) 하나를 질렀다. 값싸고 자그만 넷북이라지만, 2년 반 전에 구입해서 현재까지 쓰고 있는 나의 14인치 노트북과 비교해도 그닥 딸리지 않는 성능일 듯.

    불량 없는 좋은 제품이 와야 할텐데^^

  2. 불량 없는 괜찮은 애 도착^^
    지혜가 미국에서 산 넷북이 불량이라 다시 새 걸로 받는데만 2주가 걸렸다고 해서 그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지^^
    미국은 빨리빨리 한국 문화의 기준에서 보자면 느긋하고 더디고 답답해서 그런 처리는 느린 것 같아. 우리가 분실한 우편물도 분실된 책들 찾아 분실 최종 확인하고 한국에 그 내용을 보내서 보험처리 받고 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릴거야. 누구 말로는 6개월까지도 걸린다고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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