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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2019의 긴 여정

지금은 페덱스 사무실 근처 PC방. 어젯밤 하버드 담당자로부터 FedEx tracking number를 받아서 조회한 결과 서류가 페덱스 사무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아침 일찍 찾아왔건만… 10시에 오란다. 그래서 근처 PC방에서 시간을 떼우는 중.

알고보니 하버드에서는 DS-2019를 지난주 화요일에 보냈더만;;; 서울에 도착한건 지난주 토요일이고. 물론 주말엔 배송을 안 하니까 월요일에 배달을 하려고 한 모양인데, 내 서류는 어제 하루 동안 삽질하다가 다시 사무소로 돌아가 버린 듯. 아마 집주소로 되어 있어서 집까지 갔다가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지난번처럼 수신인 전화번호가 없다고 그냥 처박아 둔 것 같기도 하고.  

아래는 페덱스 발송물 조회 결과. 생각보다 상세하게 나온다. 미국에서도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이 있었나보다. “통제불능 요인에 의한 지연”이나 “서류 부적합 또는 미비”와 같은 이유로 조금씩 지체된 내용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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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유형 Priority Envelope
중량 0.5 lbs/0.2 kg
참조 DONG WOOK JUNG

날짜/시간조회 내용위치상세 내용
Feb 23, 2009 6:04 PM | 배달 예외 사항 |SEOUL-SI YEONGDEUNGPO-GU KR |잘못된 주소- 수취인 이사
Feb 23, 2009 9:59 AM | 배달 용 FedEx 차량에 있음 | SEOUL-SI YEONGDEUNGPO-GU KR
Feb 21, 2009 10:06 AM | FedEx 사무소에 있음 | SEOUL-SI YEONGDEUNGPO-GU KR
Feb 21, 2009 10:05 AM | FedEx 사무소에 있음 | SEOUL-SI YEONGDEUNGPO-GU KR | 배달 예정일이 아닌 화물
Feb 21, 2009 9:30 AM | FedEx 사무소에 있음 | SEOUL-SI YEONGDEUNGPO-GU KR
Feb 20, 2009 6:45 PM | 운송 중 | SEOUL-SI YEONGDEUNGPO-GU KR
Feb 20, 2009 3:12 PM | 국제 화물 양도 | INCHEON KR
Feb 20, 2009 2:23 PM | 운송 중 | INCHEON KR | 화물 통관 가능
Feb 19, 2009 8:52 AM | FedEx 사무소 출발 | ANCHORAGE, AK
Feb 19, 2009 8:10 AM | FedEx 사무소에 도착 | ANCHORAGE, AK
Feb 19, 2009 5:10 AM | FedEx 사무소 출발 | MEMPHIS, TN
Feb 18, 2009 11:55 PM | FedEx 사무소 출발 | MEMPHIS, TN
Feb 18, 2009 6:06 AM | 선적 예외 사항 | EAST BOSTON, MA | 통제불능 요인에 의한 지연
Feb 18, 2009 4:17 AM | 운송 중 | MEMPHIS, TN
Feb 17, 2009 8:55 PM | FedEx 사무소 출발 | MEDFORD, MA
Feb 17, 2009 8:01 PM | 픽업 완료 | MEDFORD, MA | 서류 부적합 또는 미비, 고객 서비스 부서로 연락하기 바람.

“DS-2019의 긴 여정”의 8개의 댓글

  1. 이따가 서류를 받으면 다시 여기 PC방에 와서 SEVIS FEE라는 걸 납부하고 바로 대사관으로 갈 생각. 비자 이너뷰 예약은 2시 30분이니까… 아마 시간이 많이 남아 돌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학교로 돌아가기도 뭐한 시간이니… 미국 갈 때 필요한 것들 다시 체크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사면 될 듯. 시장에서 아이쇼핑도 하면서…

  2. 지금 와서 드는 몇 가지 후회

    1. 어제 또는 토요일에 페덱스 사무소에 전화해 볼 걸. (지난주에도 전화를 하고 또 전화하는 게 그 사람들 귀찮게 하는 것 같아 말았었다. 또 토요일에도 일을 하는지 몰랐었다. 배송은 안 해도 사무소에서 일은 하나보다.)

    2. 애초에 하버드 담당자한테 FedEx tracking number를 알려달라고 할 걸. (미처 생각을 못했었다.)

    3. 지난주 금요일에 민아 누나가 담당자를 찾아가 줬으면 하는 아쉬움 ㅋㅋ (서류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보냈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서류가 좀 늦게 올 걸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어제는 사무소에 전화해봤자 안 왔을거라 지레 짐작해버렸다는;;; 화요일에 보낸 걸 알았거나 tracking number를 알았다면 빨리 연락해서 받았을텐데…)

  3. 나 철학과 사무실은 찾아갔었잖아ㅡ.ㅡ international office 사람은 지난 번 메일보니까 너무 차가워서 찾아가기가 꺼려졌다는..;;;

  4. 근데 왜 그쪽 담당자들은 우편물 보낼 때 수신인의 전화번호를 기입하지 않는걸까? 나는 분명 나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줬는데 말야 >.<

  5. 아마도 미국이 한국처럼 핸드폰을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그럴거야. 요즘 한국에서는 보통 택배가 올 때도 미리 전화하고 오는 경우도 많은데(특히 가정집의 경우), 여기는 안 그렇더라고. 그래서 인터넷 주문했다가 받아줄 사람이 없으면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

  6. 그래서 핸폰 번호를 적는 것의 중요성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아. 한국보다는 핸폰 기술이나 사용도가 뒤떨어져 있으니까.. 아직 지하철에서는 핸폰이 잘 안 터져. 한국으로 치면 \”짜장면 시키신 분~\” 그 광고할 무렵 정도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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