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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서

혼인신고서라는 걸 다운받아 작성하고 있다. 증인 2명의 서명도 받았고, 엄마랑 아빠의 서명도 받았다. 이번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민아 어머님 만나서 같이 구청에 가서 제출할 계획이다.

근데 채워야 하는 항목 중에 잠시 나를 헷갈리게 했던 것.

등록기준지 : 잘 몰라서 비워두긴 했는데, 아마 새로운 가족관계법에 의해 호적과 본적 개념이 사라지고 등록기준지로 통합된 것 같다. 아마 나는 본적을 쓰면 되는 것 같은데, 일단 구청에서 물어보고 적을 생각.

본(한자) : 본적은 아마 등록기준지라는 항목에 써야 될텐데, ‘본’이라는 항목은 왜 또 있는 걸까. 게다가 칸도 주소 비슷한 걸 쓰기엔 무척 작았다. 물어봤더니 본관을 쓰는 걸 거라는 답을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경주정씨니까 경주를 쓰면 되는데, 문제는 한자로 써야 한단다. -_-;; 무심코 ‘서울경(京)’을 쓰고 나니까 왠지 어색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경주’의 ‘경’은 그게 아니라 ‘경사경(慶)’을 쓴댄다. 대체 본적 개념도 사라진 마당에 본관을 왜.. 또 그것도 한자로 쓰게 되어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마 일생에 단 한번 정도 하게 되는 결혼을 앞두고서 나처럼 당황해하는 예비 부부들이 꽤 있지 않을까 싶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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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왠만해서는 잘 안 찾는 홈페이지긴 하지만, 혹시나 오랜만에 여기 들어왔다가 이 글을 보게 된 친구들은 무척 당황스러워 할지도 모르겠군.ㅋㅋ

“혼인신고서”의 6개의 댓글

  1. 나도 내 본적 한문으로 읽을 수는 있어도 쓸 줄은 모르는데… 호적이 바뀌었다는데, 왜 여전히 이런 게 남아 있는 걸까?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 어쨌든, 혼자서 다 처리하고 다니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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