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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 하울

어제 정우랑 조제를 보러 혜화까지 출동했다.
혜화역에 먼저 도착한 내가 하이퍼텍 나다 앞에 가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조제 표가 있는건가요?”
“매진이래요. 예매취소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예요.”
영화 시작은 11시 20분.
매표소 시작은 10시 30분.
내가 도착한 시각은 10시 40분.
10분 사이에 당일판매분 20매가 다 팔렸다는 것.
벌벌 떨며 기다리기를 25분. (어제 엄첨엄청 추웠다.)
11시 5분이 되자, 매표소에서 취소된 표를 팔기 시작했다.
내 앞에는 12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고..
내 뒤에는 30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다.
차례차례 표를 사서 극장으로 들어가는 앞의 사람들을 보며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내 앞에 이제 두 사람이 남았을 무렵 정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 다 왔어요.”
“어 그래.. 지금 취소분 팔고 있거든.. 영화 볼 수 있을 것 같아.”
“어 그래요?”
“어.. 바로 다음이 내 차례야. ^^”

그 순간..
“조제 완전 매진입니다”

-_-

1분 뒤 정우가 매표소에 도착했다.
“표 없대..”
“어쩌죠?”
“밥이나 먹자..”

결국..
광화문의 한 빈대떡 집에서 빈대떡이랑 국수 한 그릇씩 먹고..
시네큐브에 갔다. 그냥 가도 표가 있을만한 극장이 거기밖에 더 있으랴..
웬걸.. 상영작에 하울이 있었다. ^^

하울은 ….
마지막 10분까지 무척 재밌었다!! 역시나 귀여운 캐릭터들…
그러나 마지막 10분.. 아쉬비… -_-;;

정우는 저녁때 소개팅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으려나..

“조제 .. 하울”의 5개의 댓글

  1. 흘..전 그날은 소개팅 꽝나서 걍 집에 들어갔지요.
    근데 하울 마지막 10분 볼때는 황당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맥락이 없는게 마사루식 개그같기도하고
    괜찮은거 같기도 하더군요..

  2. 하이퍼텍 나다에서 일정 연장했다.
    1월 17일 월 8:40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월 19일 수 6:20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번엔 꼭 보자!

  3. 아..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요 몇년 전부터…
    무식하고 힘만 센 아이 취향에서 미소년 취향으로 바뀐 것 같다. -_-
    난 그 코난형 주인공들이 참 좋았는데..
    몇년전부터 등장하기 이 미소년들에겐 별 애정이 샘솟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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