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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터밀란 사파티스타에 기부금: 사파티스타에 700만원·축구장비

이탈리아의 프로축구클럽 인터밀란이 멕시코 반군조직이자 반세계화 혁명게릴라인 ‘사파티스타’에 기부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터밀란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혁명을 일으켜 10년 동안 반정부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 사파티스타 반군에게 5천유로(약 700만원)와 앰뷸란스, 축구복 등을 최근 기부했다. 인터밀란 주장이자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스타인 하비에르 사네티(31·사진)는 “지난 4월에 사파티스타가 정부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팀원들이 지각했을 때 내는 벌금 등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좋은 세계에 대한 믿음과 세계화되지 않은 세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자신의 뿌리를 유지하고 자신의 이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당신을 지지하는 이유”라며 기부금 전달의 의미를 밝혔다.

이에 대해 사파티스타는 “우리가 우리의 싸움의 길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기부금 전달과 관련해 인터밀란 팀 매니저는 “우리 축구팀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컴퓨터만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멕시코 신문에서 정부군의 공격 기사를 읽었고 우리는 돕고 싶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파티스타는 축구보다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인터밀란은 사파티스타가 축구팀을 활성화시키길 원해 축구 장비 일체도 제공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사파티스타는 축구보다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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