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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더이상 음주 금지

지난주 수요일부터 일주일간을 따져보니..
“수, 금, 토, 일, 화” 총 5일간 술을 마신 셈이로군.
특히 어젯밤의 술자리는 무척이나 하드보일드한 술자리였구려.

술자리의 패턴은 보통 세가지로 분류되는데..

패턴1 – 정양과의 술자리. 정양이 이것저것 얘기를 이끌어가고 내게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한다. 주된 주제는 인간관계이며 술을 많이 마시진 않는다. 소주는 금지. 왜냐하면 정양이 금방 맛이 가기 때분이다. 따라서 맥주 또는 백세주류의 술을 마시며, 가끔 양주도 마신다. 보통 술값은 정양이 내지만, 어쩌다 내가 낼 때도 있다. 빈도는 주2회 가량. 지난주는 토, 일 이틀 마셨으며, 평소와 달리 내가 돈을 꽤 많이 내버렸다. 특히 일요일 3만원에 가까운 지출을 하게 되어 이번주 완전 거지가 되어버렸다.

패턴2 – 과정 사람들과의 술자리. 보통 과정 행사가 이후의 뒷풀이 형식이다. 과정에서 일어났던 과거의 일화 또는 신화-_-들이 주된 얘깃거리이며, 지난한 학생으로서의 고난이 주된 주제이다. 보통 술값은 선배들 또는 공금(행사 뒷풀이비)으로 해결된다. 빈도는 주 0.5회 가량. 지난주는 금요일 하루 마셨다.

패턴3 – 과 사람들과의 술자리. 어느날 우연히 걸려온 전화를 통해 2,3명에서 시작된 술자리는 차츰차츰 판이 커지면서 보통 날이 밝을 때까지 지속되며 다음날은 시체가 되거나 깬 시체가 되곤 한다. 항상 술값과 다음날 일정을 걱정을 하지만 그 걱정들을 술로 해결해버리는 무대포 유형의 술자리라고 할 수 있다. 주된 주제는 딱히 없으며 연예인, 인간관계, 연애, 공부, 학점, 전망 등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넘나든다. 빈도는 주 2회 가량. 지난 일주일간 수, 화 이틀 마셨으며, 특히 어제의 술자리는 그동안의 장소제약에 대한 소심한 선택을 훌훌 떨쳐버린 놀라운 술자리였다고 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u군의 음주역주행은 정말 인상깊은 사건이었다.

근데 지금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거지..
다음주까지 페이퍼 3개 써야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이러면 안된다는 거 잘 알지!
참자.. 술의 유혹은 반드시 이겨내자! 투쟁!

“이번주 더이상 음주 금지”의 1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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