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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키스

어제 집에 있다가
케이블 영화채널(OCN이던가)을 돌렸는데..
까만화면에 ‘…… present’라는 문구가 뜨는 것이었다.
뭔가 영화가 시작한다는 뜻.

이런 일은 정말 흔하지 않다.
케이블 영화채널로 돌릴때를 전체 경우로 볼때
이런 화면이 등장할 확률은 500분의 1정도 될 거다..

무슨영화일까 궁금궁금해하면서 보다보니..
잠시후 ‘French Kiss’라는 영화제목이 뜨고..
바로 비행기(?)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주인공 케이트가 등장한다.
금발 사자머리(이렇게 부르는 게 맞나?)를 한 멕라이언 말이다.

하하…

실은 이 영화 서울에서 처음 본 영화다..
고2때 다음날 있을 경시대회 때문에 서울 올라와서는
저녁시간에 형을 불러내서는 지혜라는 친구랑 저녁얻어먹고 같이 본 영화다.
아마 강남 씨티극장이었을거다.

지금봐도 물론 귀엽고 깜찍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95년 극장에서 본 그때는 정말정말정말 재밌게 봤었다.

그때 본 영화보다도 훌륭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고등학교 때의 감동과 재미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레옹, 쇼생크탈출, 프랜치키스, 브레이브하트, 더록, 제리 맥과이어 등..

시장이 반찬이라는데..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때처럼 영화를 아주아주아주 재밌고 즐겁게 보고 싶어~~

근데.. 그럴려면
영화를 보기 힘든 억압적인 환경도 조성해야 하고…
엄청 띄엄띄엄 봐야하고 한번 보려면 뭔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뭔가 영화를 재밌게 보기 위해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모순이.. 흑흑 ㅜ.ㅜ

어쨌든…
옛추억에 빠져서는…
케이블로 영화 한편 제대로 한번 봤네..  

하핫… 즐거워라~~

“프렌치 키스”의 2개의 댓글

  1. 고2때 이 ‘프렌치 키스’를 보구선
    고등학교 시절 내내.. 멕라이언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가..
    대학와서 시들해져버렸는데.. 이유가 뭐였더라.. 어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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