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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산 과외

과외닷컴에 가입해놓았더니… 지난 주에 전화가 한 통 왔다.
학교 선생님이라며 자기반 학생 과외를 해달라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얘기를 하나 덧붙이는데, 자기반에 어려운 학생이 많아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무슨 소린지 잘 이해가 안돼서..
“제가 어떻게 도와주죠?”
“그러니까 어쩌구 저쩌구..”
“뭐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뭘하란 말씀이죠?”
“그러니까 어쩌구 저쩌구..”
“제가 다른 학생도 공짜로 같이 가르쳐달라는 말인가요?”
“그게 아니고.. 어쩌구 저쩌구..”
“아… 첫달 월급을 달라구요?”
“그렇죠..”

결론은.. 등록금을 못내는 학생이 많다는데, 웬만큼 사는 집에 과외를 연결해주고서 과외교사로부터 첫달 월급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도와준다는 얘기..

근데 이말을 어떻게 믿지? -_-;

그냥 속는 셈 치고, 일단 그 선생님을 만나봤다. 실은 속아도 후불과외라 생각하고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 과외가 급하긴 급했다. -_-;

장소는 양천고등학교 앞. 94번 종점인 금옥여고 앞이기도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 후, 그 교사가 학생을 소개시켜줬고…. (학생과의 사이로 볼 때, 학교 교사는 맞는 것 같았다. 일단 그점은 믿고..)
학생과 함께 그의 집으로 갔다. 부모님이 있는데…
“담임과는 어떤 사이죠?”
“-_-;; 그냥 아는사람의 소개의 소개로 알게된 사이입니다.”
(그 사람이 학생의 담임이란 것도 확실한 것 같다.)

결국 월 40만원으로 수학 과외를 하기로 하고…
어제 처음 가서 과외를 하고는 40만원을 받아왔다.

이제 이걸 어쩔까나…
그 선생이 나한테 계좌번호를 주고 갔는데…

일단, 다음주 화요일에 학생에게 물어봐야지.
“너희반 담임 어떤 분이니?” 라고..

“까치산 과외”의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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