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

지난 7월, 가족들과 함께 프라하에 2주 동안 다녀왔다. 원래는 한 달 정도 살다 오려고 했으나 급한 사정이 생겨서 아쉽게도 일찍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프라하에서 인상적이었던 점들을 몇 가지만 얘기하자면,

1. 놀이터가 정말 재미있다! 놀이터가 [미끄럼틀+그네]가 아니란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일부러 재미있는 놀이터들을 찾아 아이들과 공원 투어를 다니기도 했다.
2. 개가 무척 많이 다닌다. 대신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주말에는 길청소를 안하는지 길에 개똥이 너무 많았다. 흑;;
3. 자동차들이 보행자에게 양보를 잘 한다. 그래서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때마다 자동차와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보행자를 위해 세워줄 때를 빼면 자동차들이 무척 쌩쌩 달려서 좀 무섭긴 했다.
4. 동네마다 작은 서점이 무척 많다. 우리 숙소가 있던 동네에 초등학교와 대학교가 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그 작은 동네에서 서점이 최소한 3개나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은 무척 놀라웠다.
5. 맥주를 한국의 커피처럼 마신다. 한국인들이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듯, 체코인들은 식당에서 맥주 한 잔과 함께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

아래는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의 사진들

첫째 날. 프라하성, 카를교, 햄리스

숙소에서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 새벽에 온 비 때문인지 길가는 달팽이의 천국이었다.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달팽이 1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달팽이 2

주황색 지붕이 보이는 걸 보니 프라하성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갑자기 등장한 탁 트인 광장

자연스레 담장을 향하는 발걸음

자연스레 담장을 향하는 발걸음

담장 너머 펼쳐지는 프라하의 풍경

스타벅스 명당 자리

성 비투스 성당의 첨탑만 보이는 입구

이제 여기를 지나면

성 비투스 대성당. 오늘은 밖에만 보기로 한다.

별자리와 함께 그 달에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조각들

포도밭을 지나며

카를교 아래에 서식하는 백조, 오리, 비둘기

기어이 물을 만지는 하늘이

카를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던

진저브레드 쿠키 간식

예쁘장한 쿠키 가게

햄리스 회전목마

둘째 날. 파머스 마켓과 스트로모프스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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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국립기술박물관과 레트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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