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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뭔가 써야할 것 같은 의무감에 열어보지만.. 쓸게 없는지..
요 며칠 째, 일기장의 write 버튼을 누르고는 끄적이다 닫아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는데…

어제 꽃보다 아름다워를 봤다.
영민의 초대로 양친 상견레에 온 미옥이 아버지.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상견레는 금방 끝나지만..
결혼식에 오고 싶어하는 아버지를 미옥이는 매몰차게 거절한다.
솔직히 분위기도 못맞추고.. 아버지 노릇 안한 아버지..
내가 봐도 맘에 안들고 짜증이 나는 아버지이지만..
그의 초라한 뒷모습이 나를 너무 슬프게 했다.
과연 답은 있을까…

장인철과 미수네와의 관계는 점점 돈독해져만 가는데..
장인철의 표정은 점점 굳어만 간다.
과연 답은 있을까?

벌써 시작했겠네.. 거실로 이동해야겠다.

“아하…”의 5개의 댓글

  1. 미옥이 엄마가 맨날 놀아주던 할머니가 죽었다.
    죽기전날 미옥이 엄마를 불러 자기 수의를 다림질 시킨다.
    “다림질 다하면 집에가서 자.”
    “싫어요. 이시간에 집에가는거 귀찮아요.”
    “자면서 너 놀래키기 싫어.”
    “…. 오늘 밤 .. 저 놀래킬거예요?”
    “…”
    그렇게 할머니는 갔고.. 미옥이 엄마는 혼자 그네를 탄다.

    미옥이 엄마가 요즘 가끔씩 이상하다.
    어제는 집을 잘못 찾아가더니, 오늘은 신발을 짝짝이로 신었다.

    인철이와 재수가 같이 사우나에 있다.
    안좋은 표정의 인철이에게 재수가 물어본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어요.”
    “…좋아하던 친구가 내 실수때문에 죽었을때,,,”

    인철이에 집에 온 인철이 엄마가 미수를 보고 당황한다. 당황한 인철이 엄마는 급히 집을 나가서는 밖에서 인철이를 기다린다. 집에 막 도착한 인철이에게 뭐라뭐라 하며 눈물을 흘린다.

    인철이가 집에 들어왔으나, 쇼파에 앉아있던 미수는 움직이지 않는다. 미수의 손에는 인철이의 앨범이 있었고.. 앨범에는 인철과 재식이 함께 찍은 사진이 수두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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